알아두면 재미있는 부동산 이야기
link  김대기   2021-05-08


기해년 돼지해, 돼지관련 지명 있다? 없다?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동산 속에서도 돼지와 연관된 것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이다. 의외의 곳에서 돼지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지명이다.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부르는 지역 이름속에
생각보다 많은 돼지가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운 2019년 기해년 돼지의 해를 맞이하여 전국의 지명을 분석해 돼지와 관련된 지명을 찾아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돼지와 관련되어 고시된 지명은 총112개이며, 그중 전남이 27개로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에 이어 경남21개, 전북16개, 경북13개, 충남 9개 등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특히 이 분포를 보면, 주로
우리나라의 남쪽 지역으로 풍요로운 곡창지대가 있는 곳에서 돼지 관련 지명을 많이 사용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먹거리가 풍부한 이 지역에서 가축으로 돼지를 많이 길러 주변의 지명에 돼지가 자주 사용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십이지의 열 두 번째 동물인 돼지는 시간으로는 해시(오후 9시-11시), 방향으로 북서북, 달로는 음력 10월에 해당하며
이 시각과 방향에서 오는 사기(주술적으로 나뿐 기운)을 막아주는 동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돼지는 예로부터 제천의식의 제물로 사용되어 제사의 희생을 의미하는 동시에 신통력이 있는 영물, 길상의 동물로 길조를
나타내기도 하며, 한꺼번에 많은 새끼를 낳는 습성때문에 다산과 풍년의 상징인 동물로 재물과 다복을 대변하기도 한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신성한 제물로 돼지를 사용한 지명의 유래를 살펴보면 전북 김제시의 '사직' 경북 울진군의 '돗진'
충남 당진시의 '이 배 산' 등이 있으며 , 여기에는 신에게 기원을 할 때 바치는 희생물로 돼지와 관련된 유래들이 전해진다.

경남 청원시에 위치한 '돝섬'은 가락국 왕의 총애를 받던 후궁이 사라진 후 사람들을 괴롭히는 황금돼지로 변했고, 그 후
괴이한 빛이 되어 이 섬으로 날아가 돼지가 누운 모습의 섬이 되었다고 한다. 이 섬에서 염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와
섬에 있는 황금돼지상도 이러한 전설과 관련이 있다.

경기 이천시에는 옛날 병든 홀어머니를 모시던 효자가 절벽에서 약초를 뜯던 중 산돼지 울음소리가 들여 올라가 보니, 효자의
몸에 매달았던 밧줄이 바위 모서리에 긁혀 끊어질 지경이 되었음을 보고 돼지 울음이 효자를 살렸다고 하여 저명산(도드람산)
이라 칭했다는 전설도 있다.

반면에 돼지가 복을 상징하는 것만은 아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동물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돼지는 두려움과 근심의
대상이기도 하였는데, 경북 의성군 '도 직 골' 경북 문경시 '돌마 래미', 강원 삼척시 '돗밭골' 등 돼지가 많이 나타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어 유래된 지명도 전해진다.

또한 마을의 형상이 돼지머리, 돼지코 등을 닮았다고 하여 유래된 흥미로운 지명도 있다. 충남 보령시 '도투 머리' , 충남 태안군
'둔두리'는 마을 모습이 돼지머리처럼 보인다 하여 유래 되었다.

이처럼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삶에 함께 해 온 돼지는 다양한 유래의 전설로 우리 국토 속 지명에 번영되어 자리잡고 있다.

한편, 전국의 돼지와 관련된 지명을 위주로 ,과거의 지명대장, 우리 원에서 발간한 한국 지명유래집을 참고하였으며, 국토지리
정보원의 국토정보 플랫폼을 통해 관련 지명의 위치 및 유래 검색과 발간책자를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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